설 연휴 전 코스피 2420선 회복…삼성전자·셀트리온 쌍끌이

입력 2018-02-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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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삼성전자와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행진에 힘입어 242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6.64포인트(1.11%) 오른 2421.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1% 넘게 상승한 지수는 장중 소폭 등락을 반복하다 장 막판 2420선을 넘어섰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상승세인 가운데, 셀트리온이 제품 ‘허쥬마’의 유럽 판매 허가로 강세를 보였다”며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상승했고 코스닥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국내 증시 강세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예정된 가운데 국내 증시는 설 연휴로 인해 휴장한다. 미국 장이 폭락할 경우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급격한 변동장세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레버리지 물량이 속출하면서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대부분 처리됐으나 일부 남아있는 숏 포지션(매도) 물량이 옵션 만기일에 나올 가능성이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1090억 원, 1149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11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로 총 5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 넘게 올랐고, 전기전자, 제조업, 운수창고,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철강금속, 통신업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음식료업 등은 2%대 낙폭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3.07%)를 비롯해 셀트리온(6.29%), 삼성전자우(2.62%), 현대차(1.31%), POSCO(1.39%), 삼성바이오로직스(1.75%), KB금융(1.75%), KB금융(0.93%), NAVER(0.75%), LG화학(2.19%)이 모두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0.13%)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의 경우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유방함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장중 6% 넘게 올라 주당 31만 원선을 돌파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급등하며 850선에 근접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64포인트(2.25%) 오른 848.0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830선 중반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증시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5.56%)와 셀트리온제약(2.28%) 등 셀트리온 3형제가 셀트리온의 유럽 허쥬마 판매 허가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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