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리허설 건너뛴 마지막 성화…개막식 뒷 이야기

입력 2018-02-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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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총감독 "목표 90% 달성"…개ㆍ폐회식 예산은 600억 원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송승환 올림픽 개회식 총감독과 김연아가 전날 개막식에 대해 진행과정과 배경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총지휘한 배우 출신 송승환 총감독은 "애초 목표의 90% 이사을 달성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10일 송 감독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최선을 다해 행사를 치렀고 예정했던 것의 90% 이상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2018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송 감독 외에 성화 점화자로 활약한 김연아가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송 감독은 "날씨를 굉장히 걱정했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아무런 사고 없이 개회식을 잘 치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선수단 입장과 남북 성화 주자가 성화대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리허설 없이 진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입장은 리허설이 전혀 없었고 성화 주자도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로 (개회식) 전날 밤에 결정돼 리허설할 시간이 없었다"며 "전날 밤에 대역을 써서 비디오로 촬영해 남북 선수에게 보여주고 리허설 없이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 없이 비디오 설명 한 번으로 완벽하게 계단을 오르고 김연아에게 성화를 전달하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북 선수가 성화 주자로 결정된 데 대해선 "남북한 선수가 성화 주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평창올림픽) 조직위로부터 들었는데 고난과 어려움을 형상화한 가파른 계단을 남북한 선수가 손을 잡고 오르는 건 굉장히 극적인 장면이 될 거라 생각했다"며 "리허설이 없어 불안했지만, 극적인 모멘텀이 됐다"고 답했다.

송 감독은 "개·폐회식 예산은 합쳐서 600억 원 정도라 힘들었다"며 "작은 도시라 인프라가 부족해 모든 출연자의 숙박, 운송, 전기시설 등을 갖추는 데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실제 콘텐츠 예산은 200억~300억 원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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