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미국장 안정국면, 악재는 아닐 듯..비둘기 의사록도 한몫

입력 2018-02-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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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7일 약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강해 일드커브는 스티프닝될 것으로 예상한다.

밤사이 미국채 10년물이 10bp 가까이 올랐지만 미국 금융시장이 그간의 패닉장에서 벗어나는 국면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급등락에 따른 불안감은 여전하겠지만 일단 안정국면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채권시장에도 악재만은 아니겠다.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실제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그간 원·달러 하락이 채권금리 하락으로 연결돼 왔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전날 공개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도 시장 우호적이다. 낮은 물가에 대한 지적이 많았고 이에 따라 완화정도의 축소도 신중해야 한다는 기조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미국 연준(Fed)의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경우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한은의 느린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한 만큼 원화채 금리상승이 가팔라질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한은의 금리인상 시기는 여러번 밝혔듯 7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올 4분기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은의 통안채 2년물 입찰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물량은 2조4000억원으로 직전물량과 같다. 1월달 2회에 걸친 입찰에서는 220%를 넘긴 응찰률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은 1월 외환보유고를 발표한다. 독일은 12월 산업생산을 내놓는다. 미국에서는 윌리엄스 연준 위원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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