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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확보해야"…더 치열해지는 건설업계 땅 확보전
입력 2018-01-28 10:00

▲지난 25일 LH 경기지역본부 사옥에서 열린 'LH 2018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에 건설사와 시행사, 일반 수요자 등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사진=LH)

건설업계의 땅 확보전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공공택지 공급량 감소 속에 업계의 먹거리 확보전이 심화되면서 땅의 희소성이 더 부각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 사옥에서 올해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LH가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사업지구 공동주택용지의 공급일정과 규모, 물량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공급설명회에는 건설업계는 물론 시행사, 공인중개사, 일반 수요자 등이 몰리면서 지난해 700여 명을 크게 넘어서는 1000여 명이 몰렸다.

LH 관계자는 "매해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설명회에 대한 건설업계 관심이 더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주택공급 사업을 이어나가야 하는 건설사들 입장에선 공공택지 공급량이 감소한 분위기에 더 적극적으로 택지 확보에 나설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택지 공급이 확대되지 않아 기존 택지 희소성이 더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는 내집마련을 앞둔 일반 수요자들도 많았다. 택지가 공급된다는 건 곧 분양이 이뤄진다는 의미인 만큼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도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LH는 올해 전국에서 총 109필지 415만㎡를 공급한다. 앞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783만㎡, 695만㎡를 공급했지만 2016년부터 400만㎡를 웃도는 수준의 택지를 공급해오고 있다. 공사는 택지공급에 정부 정책 의지와 시장상황 등을 반영하지만 당분간은 이 정도 규모의 택지를 공급할 전망이다.

올해 공급하는 택지 중 추첨이나 입찰을 통한 일반매각 규모는 69필지 270만㎡ 다. 지난해 35필지의 2배 수준이다.

반면 뉴스테이, 공공임대리츠 등 건설사들이 직접 LH사업에 참여하거나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다각화 방식 택지는 작년 20필지(87만㎡)에서 올해 5필지 15만㎡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까지 부채감축에 대한 압박과 국가정책사업 수행을 위해 사업다각화 방식 택지가 많은 규모로 공급됐지만 당장 실수요자들이 필요로하는 택지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전환되면서 일반매각 부지 공급량이 늘었다는 게 LH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머지 130만㎡는 대행개발, 설계공모, 민간참여공동사업 등으로 지난해 공고를 통해 공급대상자를 이미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71필지 309만㎡로 전체물량의 75%를 차지한다. 경기도 화성동탄2를 비롯해 수원고등, 양주옥정·회천, 평택고덕, 시흥장현, 인천검단, 서울양원, 의정부고산 등이 포함된다. 지방에서는 38필지 106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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