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머니그램과 제휴에 가격 20% 이상 폭등

입력 2018-0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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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그램, 리플 활용 송금망 구축 계획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한국의 규제 움직임 속에 크게 요동친 가운데 리플이 세계적인 송금업체 머니그램과 제휴하면서 다시 가파른 가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후 3시 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21.23% 폭등한 2.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머니그램이 리플과 팀을 이뤄 가상화폐를 통한 송금망 시험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한국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가상화폐가 폭락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2.5%, 이더리움이 1.9% 각각 오르는 등 가상화폐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리플은 머니그램과의 제휴 소식에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리플은 결제 처리에 2~3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블록체인닷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처리시간은 평균 51분에 달한다.

리플은 지난달 일시적이나마 이더리움을 누르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가상화폐로 부상하기도 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성명에서 “글로벌 결제의 비효율성은 은행은 물론 머니그램과 같은 송금업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송금업체는 사람들이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돈을 보내는 것을 돕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니그램은 리플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정보만큼이나 빠르게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들이 리플을 지원하고 있다. 리플은 지난해 1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방코산탄데르와 손을 잡고 영국과 미국 간의 해외 송금 속도를 높이는 블록체인 시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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