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정기인사] 조직 안정 속 차세대 임원 대거 발탁… 50대 승진·대표이사 전진배치

입력 2018-01-10 12:16수정 2018-0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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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 박송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 전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빠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한 미래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롯데그룹은 10일 롯데지주, 롯데쇼핑 등 유통·식품·서비스·금융 부문 등 20여 개 주력 계열사의 임원인사를 진행했다.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이어 11일에도 10여 개 사의 임원인사가 이사회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지난해 신설된 4개 부문의 BU체제를 유지하는 등 조직의 안정을 추구하려는 것”이라며 “아울러 빠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미래 인재’에 초점을 둬 100여 명의 신규임원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해소와 지주사 출범에 기여한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58)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봉철 사장은 1986년 입사해 정책본부 재무팀장,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4년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으며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60)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현수 사장은 1984년 입사해 롯데쇼핑의 CFO직을 수행했으며 2014년부터 롯데손해보험 대표를 맡았다. 이후 탁월한 경영감각으로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56), 박송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58)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상품·영업·마케팅을 고루 경험한 이완신 부사장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부임했으며, 조직 안정화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을 크게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박송완 부사장은 2016년 롯데캐피탈 대표로 부임한 이후 수익성을 제고하고 리스크 관리를 안정적으로 해냈다는 평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경영지원부문장(55)은 롯데알미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조현철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8년 롯데알미늄에 입사해 기획실장, 영업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두루 거쳤다. 호텔롯데의 러시아사업장인 롯데루스의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태홍 롯데스카이힐CC 총괄부문장이 내정됐다. 김태홍 신임대표 내정자는 호텔영업 및 관리, 러시아 사업 등에 역량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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