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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총 2위 경쟁에 이변...리플, 이더리움 제쳐 ‘플리프닝’ 발생
입력 2018-01-01 14:31

▲비트코인(노랑)과 리플 시총 및 가격 추이 비교.(코인마켓캡)

비트코인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경쟁에서 치열한 2위 싸움에 이변이 일어났다. 최근 폭풍 성장한 리플(XRP)이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 가상화폐로 부상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한때 56% 가까이 뛴 2.23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총은 863억 달러로, 2위인 이더리움(730억 달러)을 제쳤다. 같은 시점 비트코인의 시총은 약 2500억 달러로 2위 통화들의 추종을 불허했다.

2013년 등장한 리플은 전 세계 여러 은행들이 실시간으로 자금을 송금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토콜 겸 암호화폐다. 리플코인이라고도 하며, 화폐단위는 XRP로 표시한다.

리플 가격은 2016년 말 시점만 해도 1센트에도 못미쳤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29일 갑자기 폭등해 2달러 선을 넘어선 것. 리플은 2017년에만 3만4700% 뛰는 기염을 토했다.

리플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갤링하우스는 2017년 마지막 날 자신의 트위터에 “엄청난 기세로 2017년을 끝마칠 수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리플팀, 훌륭한 파트너 및 엄청나게 지지해주는 $XRP 커뮤니티에 크게 감사드린다”고 리플 선전 소감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리플이 이더리움을 추월한 ‘플리프닝(flippening·역전극)’은 이더리움 투자자들에게는 뜻밖의 전개라고 분석했다. 플리프닝은 이더리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상화폐 선두에 서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더리움 투자자들 사이에서 사용되는 말이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따라잡기는커녕 다른 신흥 가상화폐에까지 따라잡히는 형국이다. 앞서 지난 주에는 8월에 비트코인에서 파생돼 탄생한 비트코인캐시가 이더리움을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했으나 비트코인캐시는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리플은 맹위를 떨치며 이더리움 마니아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CNBC는 리플의 급부상 이유로, 금융기관들이 리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와 비트코인 마이닝 비용을 둘러싼 우려를 꼽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플은 기관에서 사용하는 일관된 통화로서의 위상을 확립했다. 2012년에 설립돼 은행 간 결제 및 결제를 위해 설계, 통화의 구조화된 판매 및 사용을 설정함으로써 다른 가상화폐에 비해 극심한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은 자사 플랫폼인 리플넷을 100개 이상의 은행이 사용하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은행 컨소시엄도 해외 지급 결제 테스트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와 RBC, UBS와 같은 글로벌 은행도 고객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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