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새해 맞는 마음 무거워… 풍파 헤쳐 나가야”

입력 2017-12-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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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신년사 형식 메시지 발표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적폐청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포토라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개월 간 적폐청산을 보면서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며 "새 정부에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가 갈등과 분열이 깊어졌다고 생각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근 기자 foto@(이투데이DB)

이명박 전 대통령은 29일 “새해를 맞는 마음이 적잖이 무겁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8년은 한반도의 명운이 좌우될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년사 형식의 이 게시글에는 올 한해를 보낸 소감과 국민에게 보내는 메시지 등이 담겼다. 이 전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직장인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청년들은 일자리 부족에 내몰리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이 임계점을 넘어가면서 한반도와 주변 정세는 날로 엄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풍파가 아무리 거세고 높아도 우리는 그것을 헤쳐 나가야 한다”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대한민국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 우리의 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뜻과 지혜를 모으고 당당히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또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세 번의 도전 끝에 힘들여 유치한 지구촌 잔치”라며 “평화와 화합의 결실을 거둬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면서 “안팎의 도전에 맞서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다시 한 번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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