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인터플렉스, 아이폰X 부품불량 이슈 해소…모든 라인 정상가동

입력 2017-12-18 09:00수정 2017-12-1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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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감소 불가피…주가 반등 기대·진입장벽으로 수혜 지속 전망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기업 인터플렉스가 생산라인 가동 정상화로 그동안 불거졌던 부품 불량 이슈를 해소했다. 그러나 생산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불가피해 보이고, 떨어진 주가 회복에도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인터플렉스는 지난 15일 불량문제로 중단됐던 일부 잔여라인이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그동안 중단되었던 모든 라인이 정상가동되었다고 공시했다.

앞서 인터플렉스는 지난 4일 일부 라인에서 일부 고객의 주문량 중 불량문제가 제기되어 해당 라인을 중단하고 개선책을 찾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1일 일부라인의 가동을 재개했다.

이 회사는 애플 ‘아이폰X’향 TSP(터치스크린패널)용 RF-PCB 부품 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부품 불량 문제로 지난 1일 종가 6만4500원이었던 주가는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 4만52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주가는 5만 원대까지 회복되는 듯했으나 4만 원 중후반대를 오가고 있다.

부품 불량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장에서는 인터플렉스가 애플의 벤더에서 제외됐다거나, 공급물량이 축소됐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주가가 하한가로 떨어지면서, 증권 전문가들은 이런 시장의 반응이 지나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인터플렉스는 애플향 TSP용 RF-PCB 총 소요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인테플렉스가 애플 벤더에서 제외된다면 아이폰 X 완제품 공급 물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애플 입장에서도 대안이 없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인터플렉스가 부품 불량 이슈를 해결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이번 공시로 인터플렉스의 올해 4분기 및 내년 실적 추정의 불확실성 요인을 일부분 줄여주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며 “생산라인의 부분 중단으로 하락한 주가는 일정 부분 만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연간 흑자전환 및 내년 이익 증가세의 높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일정 기간 부분적인 생산 중단으로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현시점에서 올해 4분기 실적 조정(하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적인 품질 이슈에도 불구하고 RF-PCB는 플렉시블 OLED, SLP, 폴더블 스마트폰 등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과 직결되는 부품으로 향후 글로벌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장용 FPCB 성장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급은 품질 이슈에도 여전히 업체 간 생산능력, 기술, 그리고 투자 진입장벽이 존재해 인터플렉스의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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