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계, ‘벤처정책 로드맵’ 제안…“200만 일자리 창출할 불씨 지핀다”

입력 2017-11-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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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데이터 혁신 등 5대 선결 인프라‧160대 정책 과제 담은 ‘혁신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 발표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혁신벤처선언 2017’ 행사를 개최하고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밝혔다.(사진제공=혁신벤처단체협의회)

벤처기업계가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의 보완점을 짚고 창업 친화적인 벤처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신규 정책 과제를 담은 정책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벤처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면 5년 내 좋은 일자리 200만개 신규 창출도 너끈히 가능하다는 목표치도 제시했다.

벤처기업협회 등 민간 벤처기업단체들이 뜻을 모아 지난 9월 출범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관에서 ‘혁신벤처선언 2017’ 행사를 개최하고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밝혔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정부 키워드인 혁신성장을 위해 혁신벤처기업들이 기수처럼 깃발을 들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모든 중소기업이 함께 혁신으로 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늘려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날 정책로드맵을 발표한 취지를 밝혔다.

이날 공개된 5개년 계획은 △클라우드·데이터 제도 혁신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 정부정책 혁신 △기업가정신 고양 및 확산 △정부 R&D패러다임 개혁 등 ‘5대 선결 인프라’를 제안한다. 한 걸음 더 구체적으로는 △규제개혁, △창업안전망 작동, △투자·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12개 분야에서 추진해야 할 160개 정책 과제의 윤곽도 그려 냈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클라우드나 데이터는 대표적으로 혁신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할 인프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는 창업자의 창업 아이템이 독자적 아이디어에 치중돼 있어 시장 안착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검증된 데이터를 혁신의 원천으로 활용하는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클라우드 환경조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기존의 창업자들이 비용과 시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버와 개발툴, 테스트베드 등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여 손쉽게 창업하고 상용화 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창업기업이 비즈니스 모델 수립 단계서부터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의 품질제고, 접근 편의성 향상, 표준화, 개인정보 규제 해소 등을 위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장기 로드맵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협의회는 이번 ‘혁신 벤처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달성할 목표에 대해 정부와 공유하고 정부의 주무부처와도 추진과제를 별도로 협의할 예정이다. 또 세부과제별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각 추진과제에 대한 정부정책 반영을 요청하여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이달 초 정부가 발표한 혁신창업생태계 조성방안이 창업 정책에 집중된 반면, 이번 로드맵은 기업의 스케일업(성장) 정책에 초점을 맞춘 것이 가장 큰 차별화 지점”이라며 “이번 로드맵이 정부에서 수용될수 있도록 전문가와 정부 간담회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의회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벤처캐피탈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엔젤투자협회 등 8개 단체가 뜻을 모아 9월 출범한 단체다. 이날 협의회 전체회의에서는 코스닥협회, 한국핀테크포럼,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상용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등 5개 신규 단체의 추가 참여가 의결돼 총 13개 단체로 참여가 확대됐다.

▲5대선결 인프라(사진제공=혁신벤처단체협의회)

▲12개 분야 160대 과제(사진제공=혁신벤처단체협의회)

▲정책목표(사진제공=혁신벤처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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