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아내 박보경을 향한 애틋함…“배우인데 애들 키우느라 고생 많아”

입력 2017-11-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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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선규(출처=SBS ‘제38회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청룡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의 애틋한 수상 소감이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열린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는 영화 ‘범죄도시’에서 활약한 배우 진선규가 유해진, 김희원, 배성우를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이날 짧은 머리로 무대에 오른 진선규는 한동안 눈물을 흘리며 수상의 기쁨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그는 “저는 중국에서 온 조선족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시상식에 오는 것만으로도 떨려서 청심원을 먹었는데 상을 받을 줄 알았으면 하나를 더 먹을 걸 그랬다”라고 남다른 재치를 뽐냈다.

이어 그는 “부모님과 장인‧장모님, 고향에 있는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제 코가 낮아서 안 된다며 계까지 붓고 있는 친구들”이라며 “40년 동안 도움만 받으며 살아서 감사한 사람이 너무 많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여기 어딘가에서 보고 있을 아내에게도 고맙다 말하고 싶다”라며 “배우인데 애 둘 키우느라 너무 고생이 많다. 여보, 사랑한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제38회 청룡영화상의 여우주연상은 배우 나문희, 남우주연상은 송강호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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