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스마트폰용 초소형 체온계 개발

입력 2017-11-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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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셜텍이 개발한 스마트폰 온도 측정 센서의 모습.

종합 바이오솔루션 기업 크루셜텍이 스마트폰에 탑재 가능한 초소형 체온계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집적화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i-MEMS·Integrated-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기술을 적용한 휴대폰 내장형 체온 센싱 모듈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체온 모듈은 스마트폰에 내장 가능한 초소형 사이즈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0.5초 사이 체온 측정 가능한 솔루션이다. 센서를 대상에 직접 대지 않고 원거리에서 온도를 측정하는 비접촉식이라 감염 위험이 낮고,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의 체온 측정도 용이하다.

특히 반도체 공정을 응용한 i-MEMS 기술을 적용해 온도 차이가 있는 대상을 연속 측정할 수 있다. 체온만이 아니라 요리, 음료부터 자동차, 기계 부품까지 -40℃에서 200℃ 사이의 다양한 사물 온도를 즉시 측정할 수 있다. i-MEMS는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 신호처리 회로와 MEMS 기술로 제작된 감지센서를 집적화 시키는 기술이다.

기존 온도센서는 열을 직접 받는 센싱IC와 열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 및 보정하는 IC가 분리돼 있어서 센서 내부에 급격한 온도 변화가 생길 때 즉각적인 파악이 어렵고 잘못된 값을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크루셜텍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자사 제품 모든 IC가 한 웨이퍼 상에 연결돼 있어 급격한 온도변화를 읽어내고 보정한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모듈 형태는 원형이나 사각형 등 고객사가 원하는 모양으로 패키징 가능하고, 휴대폰 속에 내장되는 빌트인 방식 외에 액세서리형으로 외부에서 결합하는 방식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스마트폰 체온계뿐 아니라 가축의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구제역, 메르스 등 특정 질병 감염 여부를 진단, 조치하는 스마트팜 모니터링 시스템도 내년 상용화 계획”이라 말했다.

이어 “최근 사드(THAAD) 이슈 완화와 정상회담 결정 등 한중 관계가 회복 분위기에 따라 당사의 중국 고객사 비즈니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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