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지구단위계획 학교 이전 문제에 또 보류…세번째 보류 판정

입력 2017-11-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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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심의가 또다시 보류됐다. 이번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및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상정됐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보류 판정은 압구정초등학교 이전 문제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서 세운 압구정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에서 압구정초등학교를 성수대교 방면으로 300m가량 이전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세웠지만, 주민들은 통학 거리 문제 등을 이유로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 35층 높이 제한과 역사문화공원이나 도로 조성 위치도 문제로 남아있다.

지난 13일 열린 교통위원회 본심의에서 지구단위계획 관련 안건이 통과됐지만, 학교 이전과 층고 등의 문제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다. 결국 압구정 아파트 지구단위계획은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로 보류 판정을 받게 됐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은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것으로 강남구 압구정동·청담동 일대 115만㎡에 대한 주거·상업·교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다. 현대·미성·한양 등 1만여 가구와 SM엔터테인먼트 본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9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나뉘어 정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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