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선 밑으로 '후퇴'...코스닥 760선 '안착'

입력 2017-11-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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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76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2년 3개월만에 7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9포인트(0.33%) 하락한 2518.25에 마감했다. 이날 2525.60으로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줄곧 내림세를 이어가다 전날까지 사수했던 2520선도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편안 관련 불확실성과 전날 발표한 중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부진이 코스피지수에 부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다우지수 등 뉴욕증시 3대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여기에 전날 3분기 어닝시즌이 마감하면서 모멘텀 공백기가 생긴 것도 코스피 약세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 개인은 418억 원어치를, 외국인은 649억 원 순매도했다. 오전까지 순매도세를 보였던 기관은 오후 매수세로 돌아서 81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800억 원 순매수 우위, 비차익거래에서는 2298억 원 순매수 우위로 총 3098억 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1.04%)가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1.68%), 포스코(-3.61%), SK이노베이션(-3.45%), 아모레퍼시픽(-0.78%) 등도 떨어졌다. 현대모비스(0.56%), 삼성바이오로직스(3.14%), SK(2.97%), LG화학은(1.15%), KB금융(0.8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장중 77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7포인트(1.53%) 상승한 768.0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773.05를 터치했다. 코스닥지수가 770선을 돌파한 것은 201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닥 강세를 견인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이날까지 6거래일간, 외국인 4거래일 동안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코스닥 강세, 코스피 약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1868억 원어치를, 기관은 3513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5153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정부의 연기금 코스닥 투자 의무화 방안 등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라젠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MSCI한국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으로 바이오 종목들이 강세에 거래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전반적 상승세를 보였다. 신라젠은 8.39% 급등했다. 특히 신라젠은 이날 9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셀트리온 3형제'도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은 8.09%,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2.43% 뛰었고, 셀트리온제약은 16.83% 급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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