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적페청산,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심들어”

입력 2017-11-12 13:24수정 2017-11-1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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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청산' 관련 입장 밝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동근 기자 foto@)

이명박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활동과 관련해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심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러한 것(적폐청산)은 국론을 분열시킬 뿐만 아니라 중대한 시기에 안보외교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 세계 경제 호황 속에서 한국 경제가 기회를 잡아야 할 시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서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는 사람중 한 사람인데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오히려 사회의 모든 분야에 갈등과 분열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시절 군(軍)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표명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측근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바 있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바레인 문화장관의 초청으로 2박4일 일정으로 바레인을 방문하며, 현지 각료 및 바레인 주재 외교사절 등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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