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前 FIFA 회장 성희롱 피소…시상식서 女선수 신체 만져

입력 2017-1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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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월 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오른쪽)과 미국 여자축구 선수 호프 솔로가 올해의 여자 선수상 시상에 앞서 무대 위에 올랐다. 호프 솔로 선수는 당시 무대 뒤에서 블패터 회장이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출처=英BBC 온라인)

제프 블래터(81)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성희롱 논란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미국 여자축구 선수 호프 솔로(36)가 블래터 전 회장을 성희롱으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호프 솔로는 지난 2013년 1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블래터 전 회장으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블래터 전 회장과 시상자로 나섰는데, 무대 뒤에서 블래터 회장이 자신의 신체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호프 솔로는 포르투갈 언론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블래터 전 회장이 뒤에서 엉덩이를 만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보도에 블래터 전 회장 측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BBC에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블래터 전 회장의 성희롱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블래터 회장은 FIFA의 수장으로 17년간 활동하다 지난 2015년 비리가 밝혀지면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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