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양현종의·양현종에 의한·양현종을 위한 2차전, KIA 두산에 1-0 승…"제2의 선동열-최동원 경기"

입력 2017-10-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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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아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역대 10번째로 한국시리즈 완봉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2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달성한 양현종은 2차전 MVP로 선정됐다.

첫 득점은 경기 막바지인 8회에 났다. 8회 말 김주찬은 두산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한 뒤 로저 버나디나의 희생타로 3루를 밟았다.

이에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해 4번 타자 최형우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내고 발이 느린 나지완을 병살처리한다는 계획이었다.

나지완의 타구는 3루수 허경민에게 향했고 허경민은 이를 홈으로 던져 3루 주자 김주찬을 압박했다. 포수 양의지는 김주찬에 3루까지 달리던 1루 주자 최형우까지 탐내 3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최형우가 태그아웃되는 사이에 김주찬이 곧바로 홈을 밟으며 결승점이 터졌다.

양현종의 활약과 귀중한 한점에 힘입어 KIA는 1-0으로 두산을 제압하며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한편 이날 두산 베어스에서는 장원준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면서 국가대표 좌완투수 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장원준은 7회까지 4피안타 5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뒤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야구 팬들은 "정말 역대급 투수전이었다", "양현종 MVP 축하한다", "오늘 경기 요약은 '갓현종'", "간만에 보는 명품 투수전", "양현종 원톱 투수 반박 불가다", "제2의 선동열-최동원 경기였다", "전율 돋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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