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국정감사 보이콧’ 결정… 27일부터 ‘파행’

입력 2017-10-2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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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전면보이콧은 유보… 다음날 의총서 재논의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오후 국회 본청 로텐더홀 앞 계단에서 이날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을 이유로 의원총회에서 27일부터의 국정감사 보이콧을 결정하고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7.10.26

자유한국당은 26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다음날 국감일정부터 큰 차질이 예상된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방송장악을 위해 (방문진 보궐이사를 임명하는) 날치기 폭거가 있었다”며 “내일부터 국감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감 보이콧을 결정했다. 보이콧의 빌미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 임명이다. 앞서 한국당은 해당 보궐이사 추천권을 거듭 주장해왔다.

다만 한국당이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이 아닌, 국감 불참 선에서 투쟁수위를 정함에 따라 향후 여당과의 타협여지를 남겨뒀다는 해석도 나왔다. 당장 다음달 예산안 심사가 열리는 상황에서 이마저도 불참하는 것은 야당인 한국당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당은 다음날 오전 10시 의총을 열어 국감 보이콧 이후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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