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국민연금, 대부업체에 160억 투자… 공익 고려해야”

입력 2017-10-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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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실 )

국민연금공단이 리드코프와 러시앤캐시 등 고금리 대부업체에 올해 기준 163억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19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 측은 올해 리드코프 주식 23억 원과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 채권 140억 원을 각각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 측의 대부업체 투자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는 100억 원 가량을 리드코프 주식에 투자해 69.3%의 수익을 거둔바 있다. 현재 이들 업체는 자산기준으로 대부업게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대형 업체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부업체에 사람이 몰릴수록 공단이 이득을 본다”며 “어려움을 겪는 국민이 많아질수록 공공기관의 이득이 늘어나는 비상식적인 구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수익률이 중요해도 정부기관이라면 최소한의 공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대안 종목을 찾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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