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까워진 강원도, 가격 상승도 '쑥쑥'

입력 2017-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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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잇따르는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각종 정량적 데이터가 강원도 부동산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통계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강원도의 아파트 매매가는 0.10%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0.12%가 상승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9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누계 상승도 17개 시도 중 세종(4.56%), 서울(3.1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2.61%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도의 9월 한달간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33% 상승해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로 높은 값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같은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약진은 교통망 확충으로부터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30일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서울과 강원도 속초와 양양 등까지 2시간 내에 도착이 가능해졌다.

시장 기대감에 힘입어 강원도 내에서 최고 2만 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한 택지분양도 있었다. 지난 9월 15일에 있었던 원주기업도시의 점포 겸용 택지분양의 경쟁률은 평균 2961대 1, 최고 1만9341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곳 역시 지난해 11월 개통된 제2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까지 1시간 거리로 단축된 원주의 기대감에 힘입어 흥행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내년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가 강원도 시장에 대한 상승세를 끌어올리기도 했다. 각종 호재의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원주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고속도로들이 개통되고 올림픽 개최가 가까워진데다, 복선전철 운행 소식까지 들리며 강원도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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