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건설사 신용등급, 새 수익인식기준서 도입 영향 적어"

입력 2017-09-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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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새 수익인식기준서(K-IFRS 제1115호)가 도입되더라도 건설사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나이스신용평가는 ‘K-IFRS 제1115호 영향 검토-건설업 관련 이슈사항을 중심으로’ 리포트를 통해 “새 수익인식기준서 도입으로 인한 주요 정량지표의 변동이 신용등급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도입되는 새 수익인식기준서는 건설업, 조선업 등 수주산업의 수익인식 회계처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건설업계는 자체분양공사의 진행기준 적용 가능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회계기준원, 금융감독원 등은 건설업계, 회계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적절한 해법을 찾고 있다.

나신평은 이에 대해 1차 중도금 지급 이후 시점의 수익인식기준은 현재 적용 중인 진행기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도기준이 적용되더라도 다른 준공사업장의 매출인식규모가 진행 중인 사업장의 매출 감소폭을 일정 수준 상쇄할 것으로 예상해 장기적으로 건설사들이 자체분양사업의 도급공사전환을 통해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1차 중도금 지급 이전 시점에 대해서는 인도기준을 적용해도 계약시점과 1차 중도금 기일간 기간이 길지 않아 주요 수치의 변동폭이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설업계는 플랜트 공사의 미설치 설비원가를 별도로 분리해 진행률을 산정할지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나신평은 미설치 설비원가 조기투입을 통한 사업초기 매출-이익의 과대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형대 선임연구원은 “이는 평가시 재무제표를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신용평가사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변화”라고 말했다. 다만 특수장비원가의 투입시기에 따라 매출, 이익의 효과는 변동될 수 있어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건설사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나신평은 새수익인식 기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현재 적용 중인 산업별 방법론 체계에서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될 경우 방법론 수정을 고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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