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R3와 하이퍼레저보다 높은 범용성이 장점"

입력 2017-09-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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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25일 서울 이더리움 밋업 행사 전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김우람 기자 hura@)

“이더리움이 R3와 하이퍼레저보다 좋은 점은 범용성을 가진 네트워크로 기업 간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25일 서울 이더리움 밋업 행사 전 열린 기자감담회에서 “퍼블릭 체인(법용네트워크)으로 규칙을 정하면 한 기업이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부테린은 이어 “이더리움은 대형 컨소시엄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나 기업 참여들 모두 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활용성 중 콘텐츠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부테린은 “콘텐츠 사업의 활용 가능성은 많다”며 “생산자와 소비자를 바로 연결해주는 것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 중간자가 없어 마진이 줄어들고 공정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상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부분적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테린은 “법정화폐는 가격 안정성 면에서 분명한 가치가 있다”며 “다만 법정화폐가 컴퓨터 간, 사물인터넷 간 할 수 없는 거래를 가상화폐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발이 업데이트 예정인 라이덴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히 업데이트 예정인 라이덴 네트워크를 위한 새로운 가상화폐(이더리움 토큰) 발행에 대해 “토큰이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고 아닌 것이 있는데, 단순히 지급결제만을 위한 것이라면 토큰화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 이상의 무엇가를 위해선 토큰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채굴방식의 일종인 지분증명(POS) 전환에 대해선 “현재 채굴자들이 고사양의 컴퓨터를 쓰고 있는 것과 달리, POS는 온라인 유지와 빠른 인터넷 회선 등 특별한 조건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앞으로 새 가상화폐 자문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테린은 “공적으로 의미가 없다면 자문을 하지 않을 것이고 한다고 해도 기부형태가 될 것이다”며 “이더리움을 개발하는 데 시간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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