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美·北 군사적 긴장감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입력 2017-09-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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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1112억2764억 팔아…개인은 2548억 매수

9월 넷째 주 우리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사흘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감이 부각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며, 2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12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입장을 밝힌 것 역시 코스피 지수에 부담감을 줬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개인들은 시장 흐름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순매수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월~목)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총 1112억 원, 276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54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가장 대규모로 팔아치운 종목은 한국전력(860억 원)이었다. 이어 SK하이닉스(708억 원), LG화학(540억 원), SK텔레콤(442억 원), LG이노텍(388억 원), 삼성전자우(326억 원), 현대모비스(312억 원), 하나금융지주(264억 원), 삼성바이오로직스(263억 원), 팬오션(248억 원) 순으로 덜어냈다. 외국인들의 상위 순매도 종목을 살펴보면 전자, 반도체, 화학 등의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관 역시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분야와 비슷한 종목들을 팔아치웠다. 삼성전자(945억 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삼성SDI(701억 원), LG디스플레이(652억 원), 엔씨소프트(518억 원), LG화학(329억 원), KT(306억 원), LG전자(297억 원), 삼성전기(263억 원), 현대차(252억 원), SK하이닉스(219억 원) 등을 팔았다.

이처럼 이번 주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이어간 것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군사적 긴장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11억 원, 1294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10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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