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FOMC 관망 속에 상승 마감…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9-20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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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45포인트(0.18%) 상승한 2만2370.80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8포인트(0.11%) 높은 2506.65를, 나스닥지수는 6.68포인트(0.10%) 오른 6461.3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투자자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증시는 최근 강세를 이어갔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우와 S&P500, 나스닥지수는 동시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다우지수는 8거래일째 오르면서 6거래일 연속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올해 41차례, S&P는 36차례 사상 최고치를 깼다.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 무려 20% 올랐다.

S&P통신업종지수가 2.3% 올라 11개 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고 최근 강세를 보인 금융업종도 0.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에 돌입했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대신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규모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린 캐버너프 보야파이낸셜 선임 시장 투자전략가는 “시장은 관심을 기울여야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실적 호조”라며 “주가가 조만간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이 자산을 축소하려는 연준의 계획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자산축소는 점진적일 것이며 이는 미국과 전 세계 경제회복 배경 속에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이런 상황이 전에는 없었기 때문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위협했으나 시장은 연설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트럼프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군사적으로 행동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지난달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118만 채(연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인 117만4000채를 웃도는 것이다. 7월 수치는 종전의 전월 대비 4.8% 줄어든 115만5000채에서 2.2% 감소한 119만 채로 상향 수정됐다. 같은 기간 건축허가 건수는 5.7% 증가한 130만 채로, 전문가 예상치 122만 채를 웃돌았다.

2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231억 달러로, 전월의 1135억 달러(수정치)에서 늘고 시장 전망인 1160억 달러 적자보다도 컸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지난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베스트바이는 실적 전망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8% 급락했다. 자동차 부품 전문 소매업체 오토존은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나 동일점포 매출 증가율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5% 빠졌다.

럭셔리 핸드백 업체 마이클코어스홀딩스는 오펜하이머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3.4%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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