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비행기 표 못 구했다면… 러·몽골 어때요

입력 2017-09-18 10:1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저비용 항공사들‘늦캉스족’ 잡아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항공사들이 특가 이벤트와 신규 노선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올해는 열흘간의 황금 연휴를 앞두고 계획없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나 ‘늦캉스족’을 붙들기 위한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쟁이 치열하다.

◇올 들어 공격적 마케팅 돋보이는 티웨이… 추석 직전 국제선 특가 선보여 = 티웨이항공은 18일 오전 10시부터 27일까지 항공권과 함께 5성급 호텔 무료 숙박 경품까지 걸린 대대적인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달 셋째 주 티웨이항공의 여행 주간, 일명 ttw(t'way Travel Week)가 선정되고, 여행 주간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 포켓 와이파이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대상은 김포·광주·무안에서 제주로 왕복하는 국내선과 인천과 대구, 제주, 대구, 김포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국내선의 경우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선은 11월 1일부터 12월 19일까지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은 제외되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국내선 편도 총액운임(유류 할증료와 공항시설 이용료 포함)은 1만5000원부터다. 국제선의 경우 △후쿠오카 4만3000원~, △구마모토·오사카 5만3000원~, △칭다오 5만8000원~, △도쿄·홍콩 6만3000원~, △오키나와 7만8000원~, △세부 8만3000원~, △사이판 9만5880원~, △괌 12만5210원부터 등이다.

특가 항공권 ‘득템’에 실패했더라도 실망하지 말자. 이벤트 기간 동안 국내선의 경우 5000원, 국제선의 경우 1만5000원 운임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단, 모바일 앱이나 웹을 통해 좌석을 결제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또 티웨이항공의 항공권 구매 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호텔을 예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국내외 5성급 호텔 무료 숙박권(10명)과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모바일 기프티콘(100명)을 증정한다.

◇러시아 신규취항·몽골 부정기 노선으로 고객 유혹하는 제주항공 = 올 여름에 일본, 동남아, 괌 등 인기 여행지를 다녀왔다면 러시아와 몽골로 눈을 돌려보자. 제주항공은 29일 인천~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은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이며, 8개 국적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에 이어 2번째다.

인천~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신규 취항기념으로 특가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나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29일 출발하는 항공권은 할인운임(33만 원)과 정규운임(46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귀국편의 경우(9월 15일 기준) 추석 연휴 기간의 특가 운임은 10월 1일(1유로)만 남았다.

특가항공권 외에도 제주항공 홈페이지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호텔과 역사문화 투어, 트레킹 투어 등의 투어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히 제주항공 회원은 주마, 수프라, DAB버거 등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레스토랑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라면 몽골 여행을 추천한다. 제주항공은 국적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내 지방공항 기점 몽골 취항을 시작했다. 청주~몽골 울란바토르 등 국내 지방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국제선 부정기노선에 집중 취항해 굳이 인천공항까지 올라올 필요가 없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 다낭은 연휴기간 임시편을 추가 편성하면서 일시적으로 좌석이 넉넉해졌고, 신규 취항하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도 빠르게 예약률이 오르고 있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연휴 기간 항공사 앱 활용하면 ‘개이득’… 잔여좌석, 돌발 특가 등 혜택 기회 多 = 진에어는 아직 여행지를 정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예매 가능한 국제선 정보를 알려주는 ‘추석 연휴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9월 25~10월 15일에 운항하는 인천발, 부산발, 제주발 등 국제선 전 노선을 살펴볼 수 있다. 추석 황금연휴는 물론 연휴 전후 1주일씩 포함해 총 3주간 운항편을 모두 알아볼 수 있다.

안내 정보는 한국 출발편 편도 기준으로 각 노선 클릭 시 잔여좌석 현황에 따라 △녹색은 좌석 여유, △황색은 좌석 매진 임박 등으로 표시된다. 구체적인 여행 일정을 입력하지 않고도 여행지만 선택하면 기간 내 예매 가능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 관련 안내 서비스는 진에어 홈페이지 내 안내 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을 통해 바로 이용 가능하며, 서비스는 24일까지 제공된다.

진에어는 “추석 연휴기간 인기노선들은 예약이 힘든 경우가 많지만, 연휴 초나 후반 등 틈새 기간을 공략한다면 아직도 항공권 예매가 가능하다”며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예매 가능한 노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추석 기간 여행지를 정하지 못한 고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