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랑’ 김동관, 미국에서도 ‘光’ 날까

입력 2017-09-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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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규모 전시회 ‘SPI’ 참석…글로벌 네트워크로 통상압박 돌파구 마련할 듯

▲한화큐셀 전무
‘태양광 전도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태양광 사업에 애정을 쏟고 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이번에는 현장 경영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태양광 전시회에 참석해 글로벌 태양광 기술의 흐름을 읽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직면한 태양광 통상 압박에 대한 돌파구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전무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미국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전시회 ‘SPI 2017’에 참석차 미국으로 갔다. 그룹 관계자는 “김 전무는 현재 SPI에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2011년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시절부터 태양광 사업에 힘을 쏟아왔다.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을 거친 뒤, 2015년에는 한화큐셀 영업실장(상무)을 맡아 5년째 손실을 내던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우는 수완을 보여줬다.

그해 12월 한화큐셀 전무로 승진한 김 전무는 지난해 한화큐셀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며 또 한번 실력을 입증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매출 24억2660만 달러, 영업이익 2억750만 달러를 기록했다.

김 전무의 이번 미국 출장은 전시회 관람과 현지 판매망 등 사업 점검뿐 아니라 외국산 태양전지·모듈 관련 진행 중인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사에 대한 대응책 마련 차원이기도 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세이프가드 조사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글로벌 태양광에너지 1위 기업인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 비중이 가장 높다. 전체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다.

세이프가드가 시행되면 타격이 클 수밖에 없는 한화큐셀은 현지법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무는 다보스포럼 등에 참석하며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이프가드 위기 돌파에 직접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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