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구축함, 싱가포르서 상선과 충돌…10명 실종ㆍ5명 부상

입력 2017-08-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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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올 들어 두 번째로 구축함 충돌 사고 일어나

미국 해군 7함대 소속 구축함인 존S.메케인함이 싱가포르 동쪽 말라카 해협에서 상선과 출동해 10명의 수병이 실종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7함대는 이날 성명에서 “부상자 중 4명은 싱가포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중상은 아니며 다른 한 명은 부상이 경미해 추가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며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ㆍ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매케인함은 이날 오전 5시 24분께 유조선 알닉과 충돌했으나 알닉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고 기름유출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해상정보업체 베슬스밸류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그리스 선사 브레이브매리타임 소속이다.

싱가포르 항만청은 두 선박 모두 사고 피해 조사와 수리 등을 위해 싱가포르로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군 구축함이 충돌 사고를 낸 것은 벌써 올 들어 두 번째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17일에도 구축함 피츠제럴드호가 일본 인근 해상에서 필리핀 선적 상선과 충돌해 7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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