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오전] 북한 긴장 지속·중국 지표 관망에 전반적 약세…일본 0.90%↓·중국 0.02%↓

입력 2017-08-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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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가 14일(현지시간) 오전 전반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한 1만9552.07을, 토픽스지수는 0.91% 내린 1602.57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하락한 3207.81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37% 떨어진 1만291.6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81% 높은 2만7103.2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306.34로, 0.81% 올랐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진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에 대한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현명하지 못하게 행동한다면 군사적 해결책이 완전히 준비됐고 장전됐다”며 “김정은이 다른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휴가 중이던 뉴저지 주에서도 기자들에게 “북한 지도자가 괌이나 그 어떤 미국 영토에 대해서 행동을 한다면 정말로 그 행동을 후회하게 될 것. 그리고 아주 빨리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전화통화로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산의 날’ 연휴를 마치고 이날 복귀한 일본증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에도 북한 긴장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4.0%를 기록해 시장 전망인 2.5%를 크게 웃돌았다. 또 일본은 6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 2006년 이후 11년 만에 최장 기간 성장세도 나타냈다.

도요타 주가가 1.5% 하락하는 등 자동차업종이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이날 주요 지표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올 들어 7월까지의 고정자산(농촌 제외) 투자 등을 발표한다. 시장은 중국 경제가 당국의 긴축 압박 속에서도 상반기의 경기회복세를 이어갈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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