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위기설에 안전자산 선호현상 뚜렷...미니골드바 판매 급증

입력 2017-08-12 10:30수정 2017-08-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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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한반도 8월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미니 골드바(Gold Bar) 와 같이 금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평소 하루 평균 50개 정도 팔리던 100g 단위 미니 골드바가 지난 9일부터는 하루 평균 250개 안팎씩 판매되면서 하루 평균 판매량이 400% 급증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강경발언이 있던 9일부터 금 판매량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날 트럼프 미 대통령은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날부터 한국금거래소에서 하루 평균 20개 정도 판매되던 10g 단위 초미니 골드바가 100개 안팎으로 크게 늘어났다.

골드바는 보통 1㎏짜리가 가장 많이 거래되지만 가격이 약 5400만 원으로 워낙 고가인 데다 전쟁 등 비상시에는 소지와 이동이 편리해야 하므로 미니 골드바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금거래소에서 1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5만원, 100g짜리 미니 골드바는 약 54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6.70달러(1.3%) 오른 1,279.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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