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트리 음악 거장 글렌 캠벨 별세...향년 81세

입력 2017-08-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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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캠벨의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컨트리 음악의 거장 글렌 캠벨이 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내슈빌의 한 시설에서 별세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향년 81세다.

BBC는 “캠벨이 알츠하이머와의 길고 용감한 전투 끝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캠벨의 가족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음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캠벨은 2011년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후 줄곧 투병 생활을 해왔다.

1936년 미국 아칸소 주의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음악을 배운 캠벨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에 걸쳐 활동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약 50년 간 그는 총 70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레코드 4500만 장 이상을 팔았다. 그래미상을 다섯 차례나 받았다.

그의 음악은 돌리 파튼, 케니 로저스 같은 크로스오버 아티스트들에게 컨트리 음악의 길을 열어줬다. 히트곡은 ‘라인스톤 카우보이’, ‘서던 나이츠’, ‘위치타 라인맨’ 등이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앨범 ‘아디오스’는 그의 마지막 앨범이 됐다.

캠벨의 부음에 파튼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글렌 캠벨은 공전에 없는 최상의 목소리 중 하나였습니다. 나는 늘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글렌”이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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