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준희, 외할머니 정 모씨 상습 학대 주장

입력 2017-08-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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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준희양 SNS통해 심경 토로, "윽박과 폭력 심해지고 있다"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 양이 외할머니 정 모씨의 상습학대를 주장했다.(출처=TV조선 방송화면면)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준희(14) 양이 외할머니 정 모씨에게 상습학대를 당했다고 SNS를 통해

주장했다.

최 양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새벽 1시 55분 지금도 집안이 다 박살 났습니다 경찰들도 찾아오고 정신이 없다"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죽는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 저 좀 살려달라"고 밝혔다.

그는 "제 일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엄마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부터 아닐까 싶다"며 "저를 사랑으로 키워준 이모 할머니가 있었는데 외할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외할머니가 강제로 못 보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모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우울증에 걸렸을 때 외할머니는 잔인하게도 이모할머니의 물건을 바닥에 던지며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했다"며 "이모할머니와 연락을 막기 위해 수시로 제 휴대전화를 검사했고, 가져가서 돌려주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할머니의 윽박과 폭력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갔다"며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도 옷걸이로 때리고 제 손을 물어서 아직 흉터가 남았다. 여행에 가서는 '엄마가 널 잘못 낳았다'며 때리고 목을 졸랐다"고 전했다.

그는 "죽는 게 더 편할 것 같아 새벽에 유서를 쓰고 자해도 해봤지만 죽지 못했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어 생을 마감했으며 그의 남동생인 최진영이 2010년 3월, 전 남편인 전 야구스타 조성민이 2013년 1월 역시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최진실의 딸 준희와 아들 환희는 외할머니 정 씨가 양육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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