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 돌풍에 밸류에이션 상승… 목표가↑ - 삼성증권

입력 2017-08-0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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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뱅크 돌풍에 따라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발생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흥행은 시중 은행 대비 매력적인 예/대 금리와 간편한 가입/대출 프로세스,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및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높은 접근성에 기인한다”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인 전날 100만 계좌를 돌파하고, 여신 3230억 원, 수신 3440억 원을 넘어서는 초기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중 은행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15만5000개였고, 경쟁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가 유사한 여수신액을 기록하는데 6주가 걸린 점을 고려하면 크게 앞서는 수치이다.

그는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기 위해서는 자산 규모가 7조 원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은산분리 완화로 카카오가 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높일 필요가 있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향후 이자율 변동과 관련된 크레딧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인터넷은행 출범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의 상장 및 투자유치, 카카오 택시의 수익모델 도입, 코스피200 지수 편입 등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만한 이벤트들이 존재한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 호재성 이슈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최근 주가 급등으로 업사이드가 제한적이고 하반기 이익 개선이 크지 않은 만큼 주가 조정 시 투자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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