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현대차·LG 등 고충 한목소리…정용진 “완화 기미 없어”

입력 2017-07-27 21:07수정 2017-07-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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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구본준 LG 부회장, 손경식 CJ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가진 호프타임에서 중국 사드 보복과 관련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간담회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에게 “요즘 중국 때문 자동차 고전하는 것 같은데 좀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회를 살려서 다시 기술 개발해서 도약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사드 충격이 어떤지 물었다. 정 부회장은 “저희는 중국 의존도가 높지 않아 염려 없지만 경쟁사(롯데 지칭)는 높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에게 “(중국) 관광객은 더 준 것 같은 데 그 부분은 완화됐는지 아니면 요지부동인지”라고 질문했다. 정 부회장은 “호텔은 (중국관광객이) 완전히 면세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완전히 죽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중국 사드 보복이 아직은 완화되는 기미가 없는지 다시 묻자 정 부회장은 “전혀 기미가 없다”고 답했다.

옆에 있던 구본준 LG 부회장도 “저희가 전기차용 배터리를 하는데 (중국이) 아예 일본 업체 제품은 오케이 하지만 한국 것은 안된다고 명문화 비슷하게 만들어 놨다”며 “중국 차에 못 팔고 있다”고 걱정했다. 또 구 부회장은 “LG는 현대차와 같이 협력해서 전기차 배터리 개발을 하고 있어 현대차에 공급을 많이 하는데 중국형 모델은 중국 정부가 막아서 우리 배터리가 현대차에 못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대통령은 “이 문제 해결에 다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공식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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