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경쟁사 리프트,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전담 부서 신설ㆍ직원 수 2배 확충 계획

입력 2017-07-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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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의 라이벌인 리프트가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프트는 자율주행 개발을 전담할 새 부서를 신설하고 내년 말까지 이 부문 직원 수를 2배 확충할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리프트는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것 이외 자율주행의 모든 부문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프트는 기술 진보에 따라 인간 운전자와 자율주행차량이 조화를 이루는 하이브리드 네트워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상여건이나 경로에 따라 고객들이 사람 운전자나 자율주행차량 중 적합한 형태의 차량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리프트는 자사는 물론 파트너 업체의 차량도 우리의 시스템 안에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가르트 마티슨 리프트 제품 담당 선임 이사는 “당장 내일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아니며 샌프란시스코를 바로 자율주행차량이 주행할 수는 없다”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러나 곧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트의 자율주행 담당 룩 빈센트 부사장은 “우리는 자율주행을 부차적인 프로젝트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미 우리 엔지니어의 10%가 이 분야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팀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리프트에 있어서 중대한 전략 변화라고 FT는 풀이했다. 이전에 리프트는 자체 자율주행차량 기술 구축보다는 제너럴모터스(GM)나 구글 모회사 알파벳 산하 웨이모, 스타트업 누토노미 등 다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의존해왔다. 리프트는 이런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역량도 강화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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