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문턱 낮은 汎서울권 노려볼까

입력 2017-06-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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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조정대상지역 실수요자 관심 커져…고양 지축·향동, 구리, 의정부 등 주목

▲지축역 반도유보라(왼쪽)와 포스코건설 ‘장암 더샵' 투시도.

‘6·19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청약 문턱이 낮고 금융규제를 덜 받는 지역의 분양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전역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서울생활권으로 묶이는 경기권 지역의 분양에 수요자들이 눈을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경기권에서는 1만5842가구가 분양된다. 이 중 서울 생활권인 고양 지축에서만 2개 단지 140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도 고양 향동지구, 의정부, 구리 등 또 다른 서울생활권에서도 새 아파트가 나온다.

고양시는 구리, 의정부와 달리 지난해 11·3 대책 당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묶였지만, 서울 은평뉴타운과 맞닿아 있는 데다, 3호선 지축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권이나 강남권 접근성이 모두 좋아 범서울권으로 인식된다.

특히 이번 6·19 대책으로 서울 전역에선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기존보다 10%포인트씩 강화된 60%, 50%로 각각 낮아졌으나, 서울 인근 경기도는 아직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곳이 많다. 서울에선 잔금 역시 DTI가 적용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어렵게 청약에 당첨돼도 입주 때까지 적어도 목돈이 일정하게 투입되고 묶여 웬만한 실수요자가 아니고서는 엄두가 나지 않을 상황”이라며 “여기에 LTV·DTI 규제에 대한 조정안은 다음 달 3일 이후 취급되는 주택담보대출부터 적용되므로 주택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업계는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규제가 기존보다 강화되면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축, 향동, 구리, 의정부 등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축에서는 반도건설이 조성하는 ‘지축역 반도유보라’가 내달 나온다. 지축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최고 지상 29층, 5개 동, 전용 76~84㎡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다. 총 549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지축지구 내에서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지축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강북 도심 업무지구의 접근성이 높다. GTX가 들어오는 3호선 연신내역이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롯데몰, 이케아(예정), 스타필드(예정) 등이 위치한다.

이달 말에는 경기도 의정부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장암동 34-2번지 일원의 ‘장암 더샵’을 공급한다. 장암4구역 재개발 사업인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25~99㎡ 총 677가구로 이 중 5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중흥건설도 이달 고양시 향동지구에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 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 총 951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향동지구 내 마지막 소형 민간아파트로 수색역, 화전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대림산업도 이달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37번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구리수택’을 내놓는다. 전용 59~84㎡,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총 733가구 규모로 경의중앙선인 구리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서울 - 세종고속도로 개통이 예정돼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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