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유람선 전복으로 9명 사망·28명 실종

입력 2017-06-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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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과타페에서 여행객 약 150명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막대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유람선 침몰로 지금까지 9명이 사망하고 약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현지 구조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람선 알미란떼호는 이날 유명 관광지인 과타페 엘뻬놀 호수를 건너던 중 돌연 가라앉았다. 구조당국은 부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를 공표하지 않고 이들이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밝혔다. 공군 헬리콥터들이 급파돼 중상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안전불감증이 원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구조된 승객 중 한 명은 승선할 때 구명조끼를 받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과타페의 한 거주자는 알미란떼호가 3개월 전에도 전복된 적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당시 유람선을 고치고 나서 그 이후로 정상적으로 작동해왔다”고 말했다.

과타페는 콜롬비아의 유명 휴양지로 사고가 일어난 호수와 엘뻬놀 절벽으로 유명하다. 수상스포츠와 암벽등반을 하는 관광객이 주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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