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9 부동산대책' 후 첫 주말… “규제 전 빨리 사자” 견본주택에 ‘인산인해’

입력 2017-06-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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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9일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규제 전 빨리 사자"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견본주택에는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긴 줄을 늘어선 모습.(사진=롯데건설)
'6·19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일정 기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처음 맞는 주말에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에는 18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첫 주말인 지난 23일 문을 연 전국 견본주택에 주말 새 18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대출규제가 다음달 3일 모집공고 분부터 적용되기 때문에 그 전에 '막차'를 타려는 청약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롯데건설이 지난 23일 견본주택을 연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에는 3일간 2만3000명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수색·증산뉴타운 개발 추진 12년 만에 첫 분양단지로 상암DMC와 마주해 상암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단지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당해 1순위, 29일 기타지역 1순위, 30일 2순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7월 6일, 정당계약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체결된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견본주택은 서울 은평구 수색로 203(증산동 223-6번지)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금강주택이 지난 23일 경기도 군포시 송정지구 C1블록에 짓는 ‘군포 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Ⅲ’의 견본주택을 개관했는데, 주말을 포함한 3일간 총 2만5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모(46ㆍ군포2동) 씨는 “현재 4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전용면적 84㎡ 유니트를 보니 여기가 더 커보이는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룸테라스가 있는 전용면적 84㎡A타입이 마음에 들어 청약에 나서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7월 5일, 정당계약은 11~13일 3일간 진행된다.

같은 날 문을 연 반도건설의 오피스텔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견본주택에도 오픈 3일 동안 방문객만 2만여 명이 다녀갔다. 일산신도시에 거주 중인 박모(41ㆍ여) 씨는 “이 곳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들었다”면서 “앞으로 일산 한류월드와 일산테크노밸리 등 업무지구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미래가치와 임대수익까지 모두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청약을 넣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청약 일정은 26일, 27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3㎡(1R형)가 900만 원대, 57㎡(2R형)이 700만 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중도금 무이자(60%)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1226-3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0년 12월 예정이다.

또한 중흥건설의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에도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2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고양시 향동 공공주택지구 내 A-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규모로 △전용 59㎡A 630가구 △전용 59㎡B 87가구 △전용 59㎡C 112가구 △전용 59㎡D 122가구 등 총 951가구로 구성된다. ‘고양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 633-5 번지에 위치히며, 입주는 2020년 3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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