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녀 윤정씨 SK바이오팜 입사

입력 2017-06-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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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윤정씨가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하며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는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최씨는 SK바이오팜 수시채용으로 이달 초 입사해 경영전략실 산하 전략팀에서 선임매니저(대리급)로 근무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의약중간체, 항생물질 연구개발 등 의학 및 약학 연구개발업체다. 최씨가 근무하는 전략팀은 SK바이오팜의 성장 전략을 짜고, 신약개발 포트폴리오와 성과를 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대부분의 오너 2~3세가 그룹의 주력 계열사에 입사하는 것과는 달리 최씨는 SK바이오팜을 첫 근무지로 선택했다. 자신의 경력을 잘 살릴 수 있는 계열사로 SK바이오팜을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2008년부터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시카고대 뇌과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2년간 근무했다. 미국 하버드대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한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국내에 들어와선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서 일하다 지난 1월 퇴사했다.

SK바이오팜이 SK그룹이 ‘5대 핵심 성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사업을 대표하는 계열사란 점도 최씨가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로 해석된다. 최 회장이 ‘딥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전사적으로 주문하는 가운데 최씨는 SK바이오팜에서 경력을 살려 일을 배우고 향후 그룹의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업무를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최 회장의 1남 2녀 중 차녀 최민정 중위(26)는 2014년 소위로 임관해 해군에 근무중이며, 아들 최인근 씨(22)는 현재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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