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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Vs. EU, 19일 브렉시트 협상 개시…첫날, 어떤 결과 나올까
입력 2017-06-19 14:45
처음은 신뢰 구축에 초점 맞출 듯…영국 총선 결과가 변수로 작용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를 논의하기 위한 역사적인 협상이 19일(현지시간) 개시된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양측의 정책적 견해차는 여전히 크다. 그러나 영국과 EU 모두 협상 첫날은 구체적인 사안을 놓고 충돌해 잡음을 빚는 대신 향후 건설적이고 질서정연한 브렉시트 진행을 위해 신뢰 구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내다봤다.

데이비드 데이비스 영국 브렉시트 장관과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대표가 각각 주축으로 나서 협상 첫 테이프를 끊는다.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이 협상은 오는 2018년 11월까지 이어지게 된다.

한 EU 고위 외교관은 “19일 협상에서 돌파구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 사실 수주, 더 나아가 수개월은 걸려야 주목할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양측은 세부 사항 논의 시작에 앞서 서로의 견해를 교환하고 계획을 짜며 어젠다를 정할 것이다. 이는 신뢰를 구축하는 과정이다.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치러진 영국 총선 결과도 브렉시트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더 많은 주도권을 가져가고자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오히려 집권 보수당이 단독 과반도 확보하지 못하는 등 참담한 실패를 맛봤다. 메이 총리는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22일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이번 총선 결과가 브렉시트 계획에 미칠 영향을 설명한다.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처음부터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자국에 거주하고 있는 300만 EU 시민권자에 대해 ‘관대한(Generous)’ 권한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총선 결과에 이 계획은 불투명해졌다고 FT는 전했다.

한편 EU집행위원회(EC)는 영국이 최대 1000억 유로(약 127조 원)에 달하는 이혼정산금을 내고 시민권 문제가 해결돼야 무역 협상에 임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EU 내부에서도 협상 첫날의 초점은 어떻게든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양측이 최대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신뢰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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