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오늘 총선 결선투표…마크롱 신당 佛 역사상 최대 승리 전망

입력 2017-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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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짓 여사. 사진=AP뉴시스

프랑스에서 17일(현지시간) 총선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지난달 프랑스 대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선에서도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결선투표제도를 운용하는 프랑스에서는 지난 11일 총선 1차 투표에 이어 이날 전국 6만7000여개 투표소에서 등록 유권자 4500만명이 2차 투표를 한다. 파리·마르세유 등 대도시는 오후 8시에, 다른 지역들은 오후 6시에 투표가 종료된다.

하원의원 577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마크롱이 이끄는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LRM)의 압승이 일찌감치 전망되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앙마르슈-민주운동당(Modem) 연합은 1차 투표에서 32.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 이들은 결선투표에서 최대 47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석 470석은 하원 전체의 81.5%에 달하는 절대다수로 프랑스 현대정치 역사상 최대 승리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지난해 창당돼 국회 의석이 제로(0)였던 마크롱의 신생정당은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하게 돼 마크롱 정권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프랑스에서는 대선 이후 총선에서 여당에 지지세를 몰아주는 게 관례처럼 여겨졌다.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가 속한 공화당은 결선투표에서 46%,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가 속한 사회당은 40%의 의석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여당은 기존 의석이 하나도 없는 신생 정당인 만큼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우려도 컸다. 그러나 마크롱은 대선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가 외치와 내치 모두에서 민심을 움직이며 이러한 우려를 기우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론조사기관들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저녁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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