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대원화성, 신발용 스웨이드 소재 수주…거래선 다변화로 수익성 강화

입력 2017-06-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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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피혁·벽지 제조 전문 업체 대원화성이 최근 스웨이드 제품을 수주했다. 회사는 거래선 다변화로 올해 합성피혁 사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화성은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에 신발용 스웨이드 소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스웨이드는 섬유질을 일으켜 기모 처리한 가죽 형태의 소재다.

대원화성 관계자는 “스웨이드는 신발에 들어가는 소재로 유행을 잘 탄다”며 2005~2006년 유행하다 메쉬소재로 넘어갔다가 다시 스웨이드 소재로 유행이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웨이드 소재는 염색 공정을 생략하고 특수공정을 추가해 영업마진이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되는 면적이 넓지 않지만 대다수 신발에 채택되는 만큼 우호적인 전방산업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스웨이드 매출액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신발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께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대원화성은 1974년 설립돼 43년째 합성피혁과 벽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스포츠웨어와 슈즈용 등으로 시작한 폴리우레탄(PU) 합성피혁 사업은 자동차 영역으로 확장, 2012년부터는 IT 영역으로 확장했다. 매출액 비중은 합성피혁 80%(신발 29%, 잡화 11%, 자동차 29%, IT 터치커버 4%, 백패드 7.5%), 벽지 16%, 정제 4% 등이다.

신발사업의 경우 대원화성은 태광 등의 신발 OEM 업체를 통해 나이키에 주로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디다스, 퓨마, 리복 등과도 거래하며 거래선을 넓혀가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의 흐름이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바뀌고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양한 브랜드와 접촉하며 거래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성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대원화성은 나이키에 주로 공급하고 있지만, 아디다스 비중이 커질 전망”이라며 “2016년에 아디다스 임원을 영입한 효과가 2017년에 반영되며 (신발사업에서) 15%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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