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분석] 육일씨엔에쓰, 자사주 20만주 넥스턴에 처분…“3D 글라스 시장 강화”

입력 2017-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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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커버 글라스(Cover Glass) 전문기업인 육일씨엔에쓰가 넥스턴에 자사주 20만 주를 처분하며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육일씨엔에쓰는 보통주 20만1490주를 주당 7250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총 금액은 14억6000만 원이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2.36%에 해당한다.

육일씨엔에쓰의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은 코스닥 상장사로 육일씨엔에쓰의 핵심공정인 3D 성형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넥스턴이다. 넥스턴은 지난 3월에도 회사채 형식으로 육일씨엔에쓰에 15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넥스턴은 이번 지분투자로 육일씨엔에쓰에 총 30억 원을 투자한 셈이다.

육일씨엔에쓰는 이번 자사주 처분에 대해 “3D 글라스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육일씨엔에쓰는 3D 글라스 매출 확대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3월 출시된 LG전자의 전략폰 후면 3D 커버 글라스가 순조롭게 납품되고 있으며, 글로벌 모바일폰 중화권 기업과의 거래규모를 늘려나가며 3D 커버 글라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2분기 및 하반기에도 LG전자의 후속 모델, 중화권 기업과의 거래규모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3D 및 오토 모델 샘플 제작요청이 들어오고 있어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육일씨엔에쓰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배 증가한 매출액 488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5억 원 적자에서 35억 원 흑자전환됐다. 회사는 지난 2년간의 사업구조개편, 주요 고객사의 판매실적부진, 베트남 사업장 건설에 따른 비용 증가와 수율 개선 지연의 영향으로 매출 역성장과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주요 고객사의 판매실적 호조 및 고객사 다각화를 통해 매출 확대로 실적이 반등했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인 3D 커버 글라스의 매출 비중 확대, 베트남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향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연초 제시했던 매출 1500억 원 및 영업이익률 10%대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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