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마무, 독박육아 할아버지·철없는 딸 사연에 눈물…"부모님 생각나서"

입력 2017-05-30 10:09수정 2017-05-3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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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방송 캡처)

'안녕하세요' 독박육아 할아버지 사연에 마마무가 눈물을 흘렸다.

29일 방송된 KBS1TV '안녕하세요'에는 철없는 딸 때문에 독박 육아 중인 아버지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딸은 집에서 놀면서도 부모님께 얹혀사는 것도 모자라, 육아까지 미루며 공분을 샀다. 딸은 "부모님은 비교적 여유가 있으시니까 따로 (육아를 한 것에 대한)용돈도 잘 안 드린다"라며 "몸도 튼튼하시고 무엇보다 아이와 같이 있는 걸 좋아하신다"라고 철없는 소리를 이어갔다.

이에 아버지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손주가 카페에서 심하게 떠든다며 딸이 호출을 했다"라며 "결국 내가 데리러 갔다"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위 역시 "내가 6살 어리다 보니까 와이프에게 리드 당하는 면이 있다"라며 "부모님께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했지만 잘 안 통한다"라고 말했다. 가만히 사연을 듣고 있던 마마무 화사는 "어릴 때 부모님이 고생하는 걸 보며 자랐다. 그래서 엄마, 아빠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이 난다"라며 "나도 이런데 딸이 부모님을 전혀 안쓰러워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해 공감을 샀다.

그러나 딸은 옅은 미소를 띠며 "부모님께 시간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애매한 행동을 취했고, 이에 이영자는 "부모님이 아프시기 전해 해보고 싶은 것 다 하시게 시간을 드려라. '하도록'이 아니라 '하겠다'라고 해라"라고 조언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사는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골초' 남편도 등장했다.

이 남성은 "집배원 생활을 10년 하다 보니 계단이라면 신물이 난다"라며 "귀찮기도 해서 안에서 피우는 편이다"라고 말해 분노를 자아냈다. 방송 후 네티즌은 "오늘 고구마 특집인가", "수명이 몇 년은 단축된 듯", "자식 교육의 잘못된 예"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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