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떨었네"…중국산 경유 수입 '0'

입력 2017-05-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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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저가 경유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올해 수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경유 수입 물량은 5만1000배럴으로 대부분 러시아로부터 들여왔다. 특히 지난 3개월 간 중국산 경유 수입 물량은 사실상 '0'이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부터 중국에서 생산되는 휘발유와 경유에 대한 품질기준이 한국과 똑같은 수준으로 강화됨에 따라 저가 중국산 경유의 수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자동차 보급 확대로 인한 휘발유 수요 충족을 위해 정제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경유 생산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최근 상황도 중국산 경유의 공세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의 근거였다.

실제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산 경유의 점유율은 빠르게 상승했다. 작년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한국, 싱가포르, 인도에 이어 아시아의 경유 수출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막상 국내 시장에는 유입되지 않는 모습이다. 오히려 당초 예상과 반대로 국내 정유사가 중국으로 수출한 경유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1~3월 중국으로 수출한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 물량은 248만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 가격이 상승하며 수출액은 전년대비 무려 69%나 증가한 13억2145만달러를 기록했다.

정유업계에서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6.9%)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 회복세로 석유 제품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예상과 달리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기 보수 영향으로 중국 시노펙 등 중국 3대 국영 정유사의 정유설비 가동률도 크게 떨어졌다"며 "정기 보수 이후 흐름을 살펴볼 필요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중국산 경유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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