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랜섬웨어?’ 블랙베리의 화려한 부활…사이버 보안 최대 수혜주로 부상

입력 2017-05-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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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가 50% 가까이 올라…전 세계 피해 워너크라이 사태에 보안성 장점 부각

▲블랙베리 주가 추이. 18일(현지시간) 종가 10.11달러. 출처 블룸버그

한때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였으나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 진영에 밀려 몰락했던 블렉베리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부활은 스마트폰을 통해서 이뤄진 것이 아니다. 한때 ‘모바일 킹’이었던 블랙베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핵심사업을 전환하기로 한 과감한 결단이 결실을 보고 있다. 블랙베리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5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지난 한 주간 블랙베리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하면서 2년 만에 1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랜섬웨어인 ‘워너크라이’ 습격에 전 세계가 막대한 피해를 본 것이 블랙베리에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CNN머니가 분석했다.

존 첸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 아래 블랙베리는 스마트폰을 아웃소싱으로 돌리는 대신 소프트웨어와 사물인터넷(IoT)으로 불리는 커넥티드 기기에 회사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는 현재 블랙베리 매출의 약 6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블랙베리는 자동차 소프트웨어인 텔레메틱스에서 크게 도약했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워너크라이 사태는 블랙베리가 과거 스마트폰 시절부터 최대 장점으로 간주했던 탁월한 보안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블랙베리는 이번 주 자사 블로그에 “우리는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월등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기업들이 빼놓았던 컴퓨터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찾아 워너크라이와 같은 랜섬웨어 공격을 막고 백업 기능을 돕는 소프트웨어 툴이 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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