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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정치인·대통령… 그리고 ‘인간’ 문재인을 읽다
입력 2017-05-19 10:24
포토에세이집 ‘새로운 대한민국과…’‘문재인의 서재’ 등 관련 서적 봇물

▲그래요 문재인/ 고민정 외 21인/ 은행나무/ 1만3000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효득표의 다수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을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합니다.”

2017년 5월 10일 오전 8시 9분 중앙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제19대 대선 개표 결과를 통과시키면서 본격적인 문재인 대통령 시대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어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라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다”라고 약속했다.

서점가에도 ‘문재인 열풍’이 불고 있다. 독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책을 통해 알고자 했고, 정치인 문재인이 아닌 ‘인간 문재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크다.

이런 독자들의 요구에 주목받는 책들이 ‘그래요 문재인’, ‘문재인 스토리’, ‘문재인: 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 ‘문재인의 서재’ 등이다.

▲문재인 스토리/ 함민복·김민정/ 모악/ 1만3000원

19대 대선 당시 더문캠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문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한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를 비롯해 22명 지지자의 목소리가 담긴 ‘그래요 문재인’은 역사ㆍ사회ㆍ철학ㆍ문학적인 관점에서 왜 그가 리더가 돼야 하고, 무엇을 해낼 것인지에 대해 자문하고 자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저자들이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는 각기 다르지만 그가 유능한 정치인이고 훌륭한 인격자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선 통일된다. 이들이 말하는 ‘인간 문재인’은 어린아이일수록 더 반갑게 인사하는 사람이며, 약자를 대하는 특별한 태도를 보인 사람이다. 또한 여자들의 연대를 결코 적대시하지 않으며, 문화와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한 지지자는 그의 인품에 대해 ‘기꺼이 서투르게 말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문재인 스토리’는 문 대통령과 이런저런 인연을 맺었던 이들의 사연을 모은 책이다. 어릴 적 친구, 학교 동창, 군대 동기, 이웃에 살던 사람, 함께 일했던 동료, 사회에서 만난 지인 등 다양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들의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인간 문재인’이라는 커다란 그림을 완성한다. 이 책은 그 그림을 통해 독자들이 ‘인간 문재인’이 어떤 사람인지, 속이 꽉 찬 사람인지, 가슴은 따뜻한 사람인지,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인지, 남을 속이지 않고 살아온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재미있는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 엉뚱한 일화 등을 엮어 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말한다. 특히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이들의 사연을 엮은 저자 함민복ㆍ김민정 씨는 “사람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만난 사람과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그의 인품과 지향점을 판단하는 척도가 된다. 변호사로서, 정치인으로서, 문 대통령이 만나고 바라본 것들은 그가 꿈꾸는 세상이자 그가 만들고 싶은 세상의 모습이다”라고 역설했다.

▲문재인의 서재/ 태기수/ 푸른영토/ 1만4500원

‘문재인: 새로운 대한민국과 사람 문재인’은 김범 사진작가의 문 대통령 관련 포토에세이집이다. 지난해 말 촛불집회부터 헌재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까지 사진기록을 통해 ‘인간 문재인’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책이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행위만이 아닌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을 담은 기록물로, 사진과 함께 수록된 짧은 글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김범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문 대통령에 대해 “나는 카메라 너머 양심의 눈으로 그를 자세히 지켜봤다. 그는 정의로운 사람이며, 국민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적임자라 확신한다”라고 표현했다.

태기수 작가가 쓴 ‘문재인의 서재’는 그야말로 ‘인간 문재인’의 삶과 정신을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책 읽기는 지금도 문 대통령의 주요한 일상의 한 부분이다. 그는 여전히 책을 통해 인간의 삶을 돌아보고 드러나거나 드러나지 않은 세상사를 들여다보는 데서 즐거움을 얻는다”라며 “어떨 땐 그가 활자 중독처럼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문 대통령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윤리와 정의의 토대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가 구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바라보고자 했다. 태 작가는 “무엇을 꿈꾸고 무엇에 분노하고 무엇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그가 읽은 책 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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