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갤럭시S8로 中 공략 출사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중국 베이징 외곽 구베이슈에이전에서 열린 제품 발표회에서 ‘갤럭시S8’ㆍ‘갤럭시S8+’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근 구베이슈에이전에서 ‘갤럭시S8’ㆍ‘갤럭시S8+’ 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ㆍ미디어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리장성 중 가장 아름답다고 손꼽히는 쓰마타이창청을 배경으로 만든 야외 특설 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동진 사장은 “지난 1992년 중국 진출 이후 25년 동안 중국은 삼성에 있어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갤럭시S8 시리즈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 사랑 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7위권에 불과하다. 고동진 사장이 최근 “중국은 절대로 포기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반드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특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생산기지 9곳을 운영하고 7개 R&D센터, 디자인센터에 40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이번 갤럭시S8 시리즈 출시와 함께 중국의 대표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Bixby)’의 경우, 중국 유력 온라인 서비스업체들과 연계해 장소ㆍ이미지ㆍ와인 검색이나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의 대표적인 컨텐츠 기업인 텐센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천룡팔부’ 출시를 기념해 갤럭시 스마트폰의 게임런처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