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트럼프 시대 ‘財테크 3계명’… 달러·신흥국·원자재

입력 2017-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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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신한PWM분당센터 팀장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넉달동안 쉬지않고 달려왔던 증시가 지난달에는 조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단행된 연준의 금리인상과 더불어 건강보험제도 개정안 불발 이후 ‘트럼프 정책’의 동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2017년 가장 큰 이슈는 ‘금리 인상’과 ‘트럼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우는 보호무역주의와 달러 강세는 양립하기 힘든 개념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는 단기간 많이 오른 달러가 다시 조정을 받아 안정화 됐습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재테크 투자전략은 첫번째, 달러 자산에 분산투자입니다.

9월 12월 두 차례 정도 금리 인상을 눈앞에 두고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탈수 있는 달러 자산에 달러 가격이 떨어지는 시점마다 매수해 달러예금, 달러 상장지수펀드(ETF), 달러 표시 해외 국채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는 신흥국 주식, 국채 투자입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의 완화요인으로 작용하며, 신흥국 전반적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 모멘텀이 신흥국으로 자금유입을 유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정책모멘텀, 금융시장 활성화 기대감 등 긍정적 이벤트가 존재하는 개별 신흥국에 대한 수익률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자재 가격의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는 점도 원자재 수출 위주의 신흥국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 가능 합니다.

그 중 대형 국영기업 상장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인 베트남 IPO펀드, 화폐 개혁 이후 하락한 성장률 제고를 위해 대규모 재정투입을 통한 인프라투자를 천명, 시장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는 인도 펀드 등을 추천합니다.

세번째는 원자재(원유, 금) 투자입니다.

미국 원유 증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나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한 수준입니다. 3월 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정제설비 정비가 점차 마무리되면서 가동률 정상화가 예상됩니다.

OPEC 감산 합의 연장 관련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회원국들은 연장 필요성에 공감함에 따라 유가급락으로 낮아진 배럴당 40달러 후반대 가격수준에서 비중 확대(원유 ETF) 추천합니다.

금 시장은 3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 회의 이후 가격 반등세가 뚜렷해졌으며, 실질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화 약세 전개,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이 가격을 움직이는 변수로 부각될 것입니다. 정책 불확실성과 완만한 달러 약세 연장이 맞물리며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 금 투자의 매력은 줄어든다는 것은 누구나 예측가능하지만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가 달러 강세를 막고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저점 매수 투자를 추천합니다.

금 투자 방법은 골드바 매입, 골드테크 통장, 금 ETF 등이 있습니다. 특히 골드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되어 절세효과 및 인플레이션 헷지수단으로 포트폴리오상 분산투자로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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