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3주 연속 상승..."제한적 상승세 당분간 지속"

입력 2017-04-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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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변동 추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주 연속 상승했다.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일부 단지와 도심아파트 위주의 거래에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하며 13주째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 단지는 지난주와 비슷한 0.09% 변동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동(0.11%) △마포(0.11%) △송파(0.10%) △종로(0.10%)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둔촌주공1·2·3단지를 중심으로 내달 관리처분인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대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0.00%)와 경기·인천(0.01%)은 관망세가 짙어 가격 변동이 적었다.

같은 기간 전세시장에서는 서울이 0.02% 상승했다. 서초가 0.12%로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이어 △성동(0.11%) △강동(0.09%) △구로(0.07%) △동작(0.06) 순으로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한신서래, 잠원동 잠원동아 등이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반포동 삼호가든3차가 이주를 시작하면서 일대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다. 매물이 귀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전세시장이 한산한 분위기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내달 대선과 새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불확실하다는 전망 때문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라며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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