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대선후보 키워드…문재인 ‘탄핵ㆍ적폐’, 안철수 ‘정치인·책임’

입력 2017-04-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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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말’에는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와 방향성을 담고 있다. 5ㆍ9 장미대선에 뛰어든 대선 후보들도 자신의 발언을 통해 국가운영 철학과 비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13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내놓은 ‘뉴스 빅데이터로 보는 대선주자 정치철학과 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말에선 ‘탄핵’(34회)이라는 단어가 가장 자주 등장했다. 그 다음이 ‘적폐’(32회), ‘정권 교체’(27회) 단어다. 문 후보는 ‘탄핵’을 국민의 힘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활용했으며 ‘적폐’와 ‘정권 교체’ 단어를 사용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치인’(41회), ‘책임’(37회)이라는 단어를 즐겨 말했다. 단적인 예가 “정치인에게는 의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결과”라며 정치인의 역할과 도리를 강조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개헌’(28회), ‘안보’(21회), ‘일자리’(19회) 단어도 많이 쓰는 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경우 ‘사람’(100회), ‘좌파’(99회), ‘탄핵’(84회) 등을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다. 주목할 만한 건 홍 후보의 경우 ‘사람’이란 단어를, 누군가를 평가하기 위해 자주 사용했다는 점이다. 문 후보를 두고 ‘김정은의 환상에 기름을 부어주는 게 문 후보다.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54회), ‘승복’(44회), ‘사드’(34회) 등을 많이 활용했다. ‘보수’는 유승민 후보가 작명한 ‘서민 보수’의 가치를 강조하는 데,‘승복’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과 관련해 사용된 키워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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